☞ 목회칼럼 no. 50 나의 관심과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요즘 AI가 등장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런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늘 친근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 보다도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섬뜩한 생각이 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의 기기들의 주인은 나인데, 가끔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스마트 폰이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고 있고, 나도 모르게 태블릿에서 올라오는 정보들을 보고 집중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 갑자기 저의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에서 올라오는 연관 동영상들을 보니까 건강에 관한 것, 운동에 관한 것, 음식에 관한 것 등이 주로 올라오고 그것들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건강 때문에 운동하느라 운동과 먹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자주 찾아봤던 것이 흔적으로 남아 이제는 검색을 하지 않아도 이미 내가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많은 동영상들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선교지에 식당을 개업하고 어떤 음식이 좋을까? 몇 번 찾아봤던 것이 또 한국 음식들에 대해서 추천 영상으로 올라오곤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스마트폰의 영상들만 봐도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지금 마음을 다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말씀 영상이나 예배, 찬양, 말씀 등등의 영상도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그 비중이 다른 영상들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저의 마음이 무거워진 이유였습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와 목회와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 앞에 죄송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통하는 것은 결국에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고, 현지 성도님들의 생계 유지를 위한 첫 번째 걸음의 사역이 시작되었기에 이왕이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도 나를 잘 알고 있다면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나를 얼마나 더 잘 알고 계실까? 생각해 봅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고, 나와 동행하시고 말씀하고 싶으실텐데 내가 자꾸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것에 마음을 두고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여전히 변함 없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약속의 주인공들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후대에게까지 약속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도록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관심은 나의 소망은 나의 마음은 오직 나의 아버지 하나님께 있습니다. - 소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