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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no. 76 포기하는 연습!

김광철 목사
2026/02/02
21
187.♡.♡.84
☞ 목회칼럼 no. 76 포기하는 연습!
  지난 주 이사를 마치고 한창 짐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늘 교회랑 같이했기 때문에 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쌓여 있는 짐들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짐을 풀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내는 새로 선반도 내서 달고 공간을 만들어 정리를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입니다. 책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면서 책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했습니다. 책을 정리할 공간은 제한되어 있고, 책은 훨씬 더 많고. 그러니 결론은 한 가지입니다. 책의 등급을 나누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나누는 것입니다.
  큰 공간에 있을 때에는 모두가 똑같은 것처럼 보였는데, 공간을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그 안에 있는 것들의 가치가 등급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나 하나 그 책들의 가치를 보게 되고 지금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이제는 떠나 보내도 되는 책인가? 고민하고 등급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제 1/3쯤 정리한 것 같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이런 선택나눔 또는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또 다른 말로는 ‘포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보면 이삭이 계속해서 우물을 파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물은 당시에 생존에 필요한 너무나도 중요한 필수 자원이었습니다. 한 곳에 정착해서 가족과 가축들이 살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블레셋과 그랄 목자들과의 마찰을 피해 계속해서 이주하며 우물을 팠습니다.
  이삭에게 있어서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생존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다른 목자들과 이삭의 목자들이 다투는 것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물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며 우물을 다시 팝니다. 
  그러니까 이삭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다툼’이 아니라 ‘평화’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이삭은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우물도 포기하는 결단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르호봇’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경을 넓히셨다’라고 고백합니다. 처음에는 포기인 줄 알았고, 손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이 바라는 평화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그의 지경을 더욱 넓혀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포기’를 통해서도 우리의 지경을 넓혀 주십니다. 반전입니다. 우리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가 실패하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가 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지경이 넓혀지는 과정이었고, 오히려 우리가 승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인한 포기는 결코 실패가 아닙니다.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포기를 통해 더욱 놀라운 가치를 만들어 내시고, 우리의 지경을 넓히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내십니다!        
                   - 소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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